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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 아이디어 공개 경연
작업 위험 점검·제품 추천 등
현장 맞춤형 아이디어들 나와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박도영·이용희·강윤아·김보람·김태영 등 5명의 직원이 머리를 맞댔다.토론 주제는‘홍보에 어떻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들은‘홍명봇’아이디어를 논의했다.홍명봇은‘홍’보를‘명’쾌하게 만들어주는‘봇’의 약어다.온라인 커뮤니티,최준서 야구유튜브 등에서 회사와 관련한 이슈가 제기되면 알려주는 AI다.
또 보도자료 초안을 생성해주는 역할도 한다.박도영 매니저는 “‘초복이 다가오는데 GS리테일 사업에 부합하는 보도자료 초안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AI가 사람들의 최근 관심사나 기호 변화 등을 고려해 작성해준다”고 소개했다.홍명봇 아이디어를 낸 이들은‘GS그룹 해커톤’에 참가한 83개 팀 중 55번 팀인‘55COM’이다.
올해로 3회째인 GS그룹 해커톤이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열렸다.GS그룹 해커톤은 임직원들이 4~5명씩 팀을 구성해 첨단기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내는 공개 경연이다.
올해 행사는 생성형 AI(GenAI)를 현장 업무에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아‘플레이 위드 GenAI(PLAI with GenAI)’라는 주제로 열렸다.GS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인‘52g’이 주관했다.
이날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경연에는 GS그룹 19개 계열사 351명이 참여했다.각 팀은 2주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생성형 AI 도구를 학습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디자인싱킹 방법론’을 배웠다.52g의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최준서 야구정보기술(IT) 개발자 등이 멘토로 나섰다.
12번 팀인‘EEAMK’는 방성훈(GS EPS)·유소연(GS리테일)·허은지(GS리테일)·김민수(자이 S&D)·김슬기(자이 S&D) 등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안전 AI,최준서 야구제품 추천 AI 등의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었다.
특히 안전 AI는 최근 산업현장의 잇따른 사고를 접하고 착안했다고 한다.지금은 작업 시 수십장의 작업신청서를 제출하게 돼 있는데 사람이 완벽하게 점검하기 어려워 AI를 활용해보겠다는 취지다.아이디어를 낸 방성훈 매니저는 “AI가 작업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 작업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날 경연장에서는 현장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려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지난해는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안전모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 업체에 연결하는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임직원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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