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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 측 “수사 절차 정당성 촉구”
경찰 “절차대로 수사 중 ”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마작 1번가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해 10월 입건한 세관 직원들은 지금까지 경찰에 세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당시 백해룡 경정이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관 직원들은 지난해 12월에 보낸 첫 의견서에‘입건까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공보 등을 자제하고,객관적인 증거만으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하루빨리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전달했다고 한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언론 보도가 계속될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피의사실 공표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또 변호사를 통해 구두로 서장과 과장을 대상으로‘국가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취지로 항의성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제출된 세 번째 의견서에는‘이미 조사를 마쳤고,마작 1번가영장이 두 번 기각된 이후 계좌 내역까지 제출했으니 빨리 사건을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또 언론 브리핑을 통한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세관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속도를 높여달라는 취지의 항의는 있었다”면서 “절차대로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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