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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오더 서비스‘스마트찹찹’이달까지 운영
IT 스타트업·통신 대기업까지 진출 잇달아‘치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개발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스마트찹찹’이 7월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스마트찹찹’서비스를 이달까지만 운영한다.사내 벤처로 개발해 지난 2021년 선보인 스마트찹찹은 키오스크나 태블릿,전용 애플리케이션 등 별도 기기 없이 QR코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하반기부터 홍대건대 등 주요 상권을 공략했다.하지만 3년간 도입 실적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IT전문 기업과 통신 대기업들이 테이블 오더 서비스에 잇달아 진출한 영향도 컸다.
부진한 실적에 테이블 오더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주점 사업체 수는 2022년 기준 79만5488곳으로,야구장 시야무인주문기 사용 비율은 2023년 기준 7.8%에 불과했다.
현재 테이블 오더 서비스 업계에선 스타트업 티오더가 시장점유율 65%로 1위다.플릭오더,야구장 시야메뉴잇 등 스타트업도 차별된 기술로 입점 수를 늘리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KT가 자체 서비스 하이오더를 선보이며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하이오더는 단숨에 점유율 2위로 뛰어올랐다.LGU+ 역시 티오더와 요금제(U+티오더)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롯데칠성음료와 달리 하이트진로는 지난 24일 테이블 오더 스타트업 티엠알파운더스에 지분을 투자하며 진입을 결정했다.티엠알파운더스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 '태그히어(Taghere)'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시장의 성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고,차별된 기술력을 선보이더라도 유인책으로 삼을 만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입률만 놓고 보더라도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아직 테스트 단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며 “고물가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 되는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력이 등장해야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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