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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한 노동자 기숙사에서 같은 국적의 외국인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전남 장흥군 회진면의 한 기숙사에서 같은 베트남 국적인 40대 B씨를 숙소에 있던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베트남 국적의 동료들이 이를 발견해 기숙사 관리인에게 사실을 알렸고,엔포커 환전관리인이 곧장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도착한 당시 A씨는 술에 취해있었고,같은 숙소에서 지내는 동료 대여섯 명으로부터 제압 당한 상태였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같은 숙소를 사용하며 계속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계절 근로자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해 불법 체류 중인 것은 아니다.이 둘은 김 양식장 등지의 어업 분야 노동자로 일하면서 두 달여 동안 함께 숙소 생활을 해왔다.
A씨는 1년 전,B씨는 두 달여 전쯤 한국에 입국해 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조사가 끝난 뒤 이날 오후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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