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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000만원 이상 버는 작가 483명
데뷔 안한 아마추어 작가도 억대 수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와 침착맨 등이 건물을 매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다수의 웹툰 작가가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 등에 따르면 웹툰엔터 창작자 가운데 수익 상위 1∼100위 작가의 지난해 연평균 수익은 100만달러,한화로 약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웹툰 플랫폼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웹툰엔터 상위 100명의 작가는 업계 '톱 100' 작가로도 볼 수 있다.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작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483명이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작가는 2021년 372명,2022년 429명이었다.해마다 10% 이상 늘어나는 추세인 셈이다.

웹툰엔터와 계약을 맺고 정기 연재를 하는 프로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4만8000달러(약 6600만원)로 나타났다.

데뷔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도 적잖은 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 내 인기작 '하트스토퍼'를 만든 앨리스 오즈먼 작가의 경우 현재 '패트리온'(patreon) 이라는 미국의 창작자 후원 서비스를 통해 약 1만8000명의 독자로부터 금전적 후원을 받고 있다.

매달 후원액이 1∼5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오즈먼 작가의 월수입은 적게는 1만8000달러에서 많게는 9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웹툰엔터는 아예 독자들이 작가를 개인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도 만들었다.

지난 4월 캔버스에 후원 기능인 '슈퍼 라이크'를 도입한 것이다.올 하반기에 북미 오리지널 작품에도 이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한국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원 외에도 작품 유료 미리보기,레알 소시에다드 대 그라나다영상화 등을 비롯한 지적재산(IP) 확대,레알 소시에다드 대 그라나다광고료 등이 작가들의 수입원이다.

이 중에서도 최근에는 IP를 확장하는 2차 사업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차 사업화가 된 웹소설·웹툰 IP는 900편이 넘는다.이 가운데 영상화된 경우는 약 100편,게임화는 약 70편에 달한다.

이렇게 IP를 확장하면 원작으로 독자가 재유입되고,작품과 캐릭터의 생명력도 길어지는 효과가 난다.

과거에는 웹툰이 인터넷 무료 만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레알 소시에다드 대 그라나다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웹툰을 유료로 보는 것이 당연해지고 IP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보인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총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라며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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