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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먹는 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이제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을 넘어 '어떤 물이 좋은 물'인가에 대한 질문이 자주 제기되고 '좋은 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구체화되고 있다.환경 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깨끗한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깨끗한 물의 기준이던 시절도 있었다.위생 시설이 부족해 물을 끓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손쉬운 정수 방법이었던 탓이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렌털 서비스와 함께 가정용 정수기가 대중화되면서 깨끗한 물의 기준은 더욱 정교하고 엄격해졌다.이제는 정수 방식이나 물속 성분까지 고려하는 시대가 됐다.먹는 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한 위생 차원을 넘어 보다 과학적이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수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다양한 환경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물속의 유해물질을 제거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한다.
언제든지 간편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편의성 덕분에 국내 정수기 보급율은 50%를 넘어설 정도로 가정 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세계적으로도 정수기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정수기 시장은 최근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정수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50억(약 51조원)에서 2032년에는 628억달러(약 10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수기 유용성과 편의성에도 일부에서는 정수기에 대한 오해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정수기가 물의 미네랄 성분까지 제거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편견이다.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은 대부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되며,음용수를 통해 얻는 미네랄의 비중은 전체 섭취량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오히려 정수기를 통해 유해물질을 잘 걸러낸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더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좋은 물'의 첫번째 기준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로 정의하고 있다.결국,'좋은 물'이란 특정 성분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유해 물질이 제거된,깨끗하고 안전한 순수한 물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 정수기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유럽 지역 등 가정용 정수기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관세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2024년) 정수기 제품 아시아 지역 수출 규모는 5배 이상 성장했다.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도 2~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정수기 성장이 두드러진다.다수 한국 기업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말레이시아 시장 성장은 현지의 노후화한 상수도 환경과 수질 오염 문제로 정수기 수요 증가와 한국 기업 렌털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글로벌 수요와 기술 발전에 신속히 대응한 덕분에 한국 정수기는 세계 시장에서 정수 성능과 위생 기술,환경 대응력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이며,포커 레인지 차트이에 따라 정수기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이 흐름 속에서 한국 정수기 업계가 세계 소비자들에게 좋은 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글로벌 정수기 산업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최인두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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