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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와 정상회담 파국 후 진화 나서.미국 지원 필요한 우크라 현실 반영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방송 ⓒ 폭스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이후 진화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1일(현지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항상 미국의 지원에 감사해 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만,우리보다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록 대화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서로의 목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직설적이어야 한다"라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친 설전에 대해 해명했다.
수습 나선 젤렌스키 "미국과 강력한 관계 이뤄지길"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진행하는 종전 협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광물 협정 서명을 준비하고 있으며,그것은 안보 보장을 향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면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확실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은 미국이 우리 편에서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기를 원한다"라며 "미국이 푸틴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미국은 항상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 왔고,우리가 함께 푸틴에 강력하게 맞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우리 국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하며 미국과 강력한 관계가 진심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을 앞에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에어라인 카지노"미국을 무시했다",토토 최대 배팅"평화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살인자(푸틴)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맞섰다.
결국 정상회담은 예정됐던 광물 협정 서명과 합동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조기 종료됐고,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한 태도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미-우크라 갈등에 신난 러시아 "젤렌스키 방미는 실패"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사과를 거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에 관해 협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당연히 회복할 수 있다"라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것은 러시아에 맞서고 종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정상회담 파국을 반기고 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네오나치 정권의 수장 젤렌스키의 워싱턴 방문은 키이우 정권의 완전한 정치적·외교적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어 "젤렌스키의 터무니없이 무례한 행동은 그가 무책임한 전쟁광으로서 국제사회에 최악의 위협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며 "트럼프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미국을 떠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 도착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동한 후 2일 런던에서 열리는 긴급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미국,우크라이나,유럽이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를 영구적인 평화에 이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