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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80대 후반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버스 기사가 스스로 혐의를 인정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3일 버스 기사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맨 시티 대 바이에른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 기사인 A씨는 영등포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80대 여성 B씨가 뒷바퀴에 깔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현재 경찰에 자진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0시46분쯤 영등포구 당산동의 버스정류장에서 80대 여성이 하차하던 도중 A씨가 몰던 버스가 출발했다.사고 직후 A씨와 버스 승객들이 버스 뒷바퀴에 깔린 B씨를 빼낸 뒤 소방 당국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버스회사로부터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운전자 과실 유무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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