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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04억 원 투입 백사장 복원 사업 완료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포항시는 한때‘명사십리(明沙十里)’라 불렸던 송도해수욕장을 18년 만에 재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송도해수욕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죽도시장,토토 정회원포항 운하와 가까워 한때 연평균 12만 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 대규모 매립공사로 백사장이 유실되고 수질이 악화하며 2007년 폐장됐다.
이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총사업비 304억 원을 들여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 방파제 3기를 설치하고 모래 15만㎥를 포설하는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2년에는 길이 1.3km,폭 50m의 백사장이 복원됐다.
2023년 경상북도 실태조사에서도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발맞춰 주차장,토토 경찰전화 무시 제로사이트친수공간,바카라 가라머니 디시다이빙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질·토양 개선에도 집중해 왔다.
오는 7월 포항시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 해수욕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말 이곳에 바다시청을 준공한다.
총사업비 33억 원이 투입되는 건축물로 해변의 새 랜드마크가 될 바다 시청은 현대적인 곡선미를 자랑하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명현 송도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은 “한때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던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은 이를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주민들에게 단순한 해변 복원 그 이상의 의미”라며 “송도해수욕장 재개방이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명품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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