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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주춤했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 증가율이 지난달 다시 19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로 미국 증시가 부진했다가 소폭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달 국내 ETF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191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185조 9000억원)보다 2.9% 성장했다.월말 기준 ETF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190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이 2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급감했다.자금은 순유입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순자산총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가운데 주식형 ETF의 순자산 총액의 금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식형 ETF 순자산 총액은 108조 7700억원으로 총 4조 7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채권형 ETF에도 한 달 간 약 575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순자산총액은 35조6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306억원 증가했다.
자금 유입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는 미국 대표지수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로 미국 주요 지수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미국 S&P500지수는 지난달 초 5633.07에서 8일 4982.77까지 급락했지만 다시 4월 말 5569.06까지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낙폭을 회복했다.
실제로 미국S&P500,나스닥100 등 미국 관련 상품에 3조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머니마켓펀드(MMF) 관련 ETF에도 1조6000억원이 몰렸다.
그 다음으로는 월배당 상품이 자금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대표적으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는 1365억원이 유입됐다.전체 월배당 ETF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수익률보다는 월배당 상품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누리려는 투자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ETF 시장과 달리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형 ETF로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 중이다.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주춤했던 국내 ETF 시장 속도도 2분기에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병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24일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형 ETF에 5억3000 달러가 유입됐으며 S&P500,모바일 게임 추천 2024 디시나스닥100 등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 미국 ETF 시장은 전주에 이어 주식형 ETF에서 1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2주 연속 자금 유출은 1년여 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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