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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 목줄을 하지 않은 견주에게 목줄 착용을 요구했다가 되레 욕설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사진은 A씨의 목줄 요청을 받은 B씨가 욕설을 내뱉자 A씨가 B씨에게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얘기하자고 한 뒤 이동하는 장면/사진=온라인 커뮤니티서울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 목줄을 하지 않은 견주에게 목줄 착용을 요구했다가 도리어 욕설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시민이 약 10kg 크기 푸들의 목줄을 하지 않은 견주에게 정중하게 주의를 줬다가 욕설과 위협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A씨는 목줄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푸들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공원에선 유치원생 20명 가량이 야외 수업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아이들 바로 옆에서 (푸들이) 막 뛰어다녔다.위험해 보였다"며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활동 경험이 있어서 견주 B씨에게 다가가 자극이 안되게 '선생님 아이들이 많으니 개 목줄 좀 부탁 드립니다'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무시였다.B씨는 아무런 대답 없이 저기로 가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A씨가 재차 목줄을 요청하자 B씨는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욕설이 섞인 반말로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 더 소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한 A씨는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얘기하기 위해 B씨를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이 자리에서도 B씨는 반말과 함께 욕설을 퍼붓고 급기야 얼굴을 들이밀며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A씨는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더 화난다","아이들 물리면 어쩔 뻔 했나",농구토토 하는법"산책할 땐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생각해줘야 한다",스팀 무료 미니게임"개 목줄 하라는데 왜 설득이 필요한거지?","개는 크든 작든 목줄하고 산책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법 제 16조 등록 대상 동물 관리 등에 따르면 반려견 소유자는 외출 시 사람 또는 동물에 대한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길이가 2m 이하인 목줄이나 가슴줄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이를 어길 경우 1차 적발 시 20만원,2차 30만원,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