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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과 평행으로 달리는 동해선 기차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5월 바다가는 달’캠페인에 딱 맞는 코스이다.
개통한 지 5개월 된 동해선 주요 거점 포항-영덕-울진-삼척은 ▷풍부한 먹거리 ▷푸른 바다·백두대간 양수겸장 자연 여행 ▷관동팔경과 독도지킴이 인문학 등‘여행 3위일체’를 이루는 관광명소들이다.
특히 동해선의 주요 거점 지역은 과거 봄철 산불 피해를 자주 입었던 곳으로,상처를 다독이고 극복하려는 여행자와 주민의 마음이 모아진 곳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온가족이 즐기는 기차여행지 추천’이라는 코너를 통해 ▷경부선 : 더현대서울·수원 화성행궁·대구 동촌유원지·부산북항 친수공원 ▷중부내륙선 : 산림욕과 독일식 온천을 즐기는 경기 이천 테르메덴·충주 활옥동굴·괴산 산막이옛길·문경새재 도립공원 ▷중앙선 : 안동 월영교·의성조문국박물관·군위 화본역·영천 만불사 등 4개 노선,16개 명소를 올봄 여행지로 추천했다.
동해선 개통식은 지난해 12월 말 삼척에서 열렸다.삼척해수욕장은 낮엔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여행자의 가슴을 푸르게 씻어내고,밤엔 근해까지 조명을 드리워 보라빛,핑크빛 파도가 밀려오는 장관을 선사한다.환선굴은 고생대 5억년 신비를 간직한다.가곡덕풍계곡·가곡유황온천은 국민힐링 웰니스 클러스터로서 인기가 있다.
관동팔경 중 유일한 국보인 삼척 죽서루에서 차로 20여 분이면 닿는 장호항은 인근 용화해변과 함께‘동해의 나폴리’로 불린다.기암괴석 바위섬이 자연 방파제가 되어 해양레저를 즐기기 좋다.귀여운 절경 속에 옹기종기 착상한 어촌풍경이 정겹다.해상케이블카,해안레일바이크 등이 여행의 명랑함을 더한다.아침에 동그란 백사장을 물들이는 일출은 여행자의 가슴에 스민다.
울진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과 월송정 등 2곳이 포진한 곳이다.불영계곡·덕구온천·금강송 소나무 숲길 등 청정생태의 건강성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이다.울진과 삼척은 과거 봄철 산불 피해 단골 지역이었지만,올해엔 철통 방어로 화마를 면했다.
울진 바다의 명물인 하트해변,드라마‘폭풍속으로’세트장,죽변등대를 지나는 죽변스카이레일은 2.8㎞ 코스로,느리게 이동하는 모노레일 아래로 파도가 철썩이는 이색 체험을 선사한다.
영덕 장사해수욕장은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7번 국도변에 있다.이곳 백사장의 모래는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기에 좋다.1.3m 얕은 수심으로 해수욕은 물론 조개도 잡을 수 있고 수상스키,바나나보트,제트스키 등 해양 레저시설도 갖추고 있다.인근엔 부경온천과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이 있다.왕돌초 수중산맥의 남쪽 끝 강구항 시장에서 배를 채우고,해안절벽 위 해맞이공원과 다양한 해안지형을 산책하는 영덕 블루로드도 가볼 만하다.
포항 죽도시장은 점포 수가 1500여 개에 달하는 동해안 먹거리의 중심지이다.수산물 위판장 내에 횟집만 200여 개가 밀집돼 있어 사계절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만든 포항물회와 통통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죽,동해안 대게와 과메기가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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