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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정상 회담 분위기 화기애애했지만
캐나다 51번째 편입과 관세 문제 놓고 의견 평행선
캐나다 총리 "캐나다 절대 거래 대상이 아니다" 강조
트럼프 "절대라는 말 하지 마세요" 맞불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를 편입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캐나다는 팔 수 없는 나라라고 강하게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캐나다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 하지 않는 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다시 한번 캐나다의 미국 편입을 제안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된다면 캐나다 국민들은 세금을 덜 내도 될 뿐 아니라 세계 최강인 미군으로 부터 보호받게 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인위적으로 그어진 국경선을 없앤다면 아름다운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캐나다에게 훨씬 더 이롭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캐나다의 호응이 있어야 함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개발업 경력이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은 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받아쳤다.이어 "캐나다를 팔 수 없다.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카니 총리는 "절대,절대,제주썬호텔카지노 전기차충전소절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캐나다가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경제 문제에서도 양국 정상은 다소의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캐나다산 자동차나 철강,슬롯 사이트 펫 무브알루미늄 등의 제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고 캐나다의 안보를 보조할 이유도 없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를 철회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날 카니 총리가 할 수 있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해 "모든 국가를 위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USMCA에서 탈퇴하겠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3국이 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한 후 협상에 따라 USMCA를 개정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타결한 USMCA는 3국이 2026년 7월에 예정된 재검토를 통해 협정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3국이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할 경우 오는 2036년에 폐기된다.이와 관련,카니 총리는 "협정에 변화를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양국 정상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을 벌인 후 백악관에서 사실상 쫓겨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예상외로 분위기가 좋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캐나다와 친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카니 총리도 트럼프를 "변혁적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화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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