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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8개社 잇단 설비 투자
美·日,차세대 기술개발 합심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호령했던 일본이 반도체 강국 재건에 나섰다.소니,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동도시바 등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5조엔(약 43조원)을 반도체 분야에 투자해 10%를 밑도는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와 미쓰비시전기,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동롬,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동도시바,키옥시아홀딩스,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라피더스,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동후지전기 등 8개 업체가 반도체 분야에서 9년(2021~2029년)간의 이 같은 설비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투자가 늘면서 일본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투자 비중은 13%가 됐다.이는 자동차 등 수송용 기계(15%),바르셀로나 세비야 이동화학(14%)에 이어 3위다.
대표적으로 소니그룹의 경우 반도체 이미지 센서 증산 등을 위해 2021∼2026년 약 1조6000억엔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나 전기차 등의 시장 확대를 겨냥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 증산에 대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도시바와 롬이 이 부문에 합쳐서 약 3800억엔을 투입한다.
한편 일본 반도체 소재 제조사 레조낙은 차세대 반도체용 재료와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일본 10개 기업이 연합한 'US조인트'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
레조낙을 비롯해 극자외선(EUV)용 감광제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과 미국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KLA 등 일본·미국 기업이 각각 6곳,4곳 참여해 내년에 시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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