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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올해 1분기 블록체인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렸다.안랩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0만원과 비교해 1871.7% 증가했다.매출은 전년 보다 15.4% 증가한 572억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508억원으로 11.4% 늘었다.안랩의 영업이익은 자회사 실적을 연결하면 더 적어지지만,전년 대비 상승 폭은 커지는 모양새다.자회사 실적을 반영할 때 줄어드는 연결 영업이익은 자회사 운영에 필요한 영업비용 부담이 큰 상황을 보여준다.안랩의 클라우드·블록체인·인공지능(AI) 자회사는 적자를 지속해왔다.다만 이번 연결 영업이익 상승률이 나타내듯 블록체인 자회사인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실적 반등 조짐을 보였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1분기에는 각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성장 흐름을 보인 가운데,자회사 실적 개선 또한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안랩블록체인컴퍼니가 가장 큰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구체적인 실적과 흑자전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안랩의 연결대상 자회사는 일본·중국 법인,안랩블록체인컴퍼니,문 프린세스 슬롯안랩클라우드메이트,제이슨(AI 보안관제),나온웍스(OT 보안) 등 6곳이다.이 중 중국 법인을 제외한 자회사 5곳 모두 2024년 연간 적자를 냈다.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1억원으로 자회사 중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나온웍스,제이슨,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각각 당기순손실 18억원,10억원,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일본 법인의 손실은 2억원이다.

안랩은 비상장 회사인 자회사 6곳의 구체적인 1분기 실적을 밝힐 수 없지만,도박 신고번호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안랩이 2022년 122억원을 출자해 지분 80%를 보유한 자회사다.암호화폐·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디지털 자산의 보관·관리·거래를 지원하는 '웹3.0 지갑'서비스를 개발한다.대표 서비스인 'ABC 월렛'은 2022년 하반기 출시 뒤 구글 안드로인드 앱마켓 다운로드 수 약 1만 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형 전자지갑 서비스 'ABC WaaS(Wallter-as-a-Service)'를 개발했다.ABC WaaS는 기업용으로,기업 자산 관리·소셜 로그인·지갑 생성·가스비 대납·웹3 데이터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한다. 

안랩 관계자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현재 국내 공공기관,대학교,통신사,게임,미디어,블록체인 재단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고객을 확보해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양방배팅 걸리는 이유미국과 일본 등 해외 소재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과도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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