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27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태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 감소한 72만 988명으로 추산됐다.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89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2014년의 100만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28%나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출생아만 따질 경우 70만명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 있는 외국인이 낳는 출생아 수는 연간 2만~3만 명"이라며 지난 10년간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일본인 출생아 수는 69만 명대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23년 4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일본의 출생수가 72만명대가 되는 것은 2039년이었다.실제로는 15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에서 결혼이 줄어드는 추세가 출산율 하락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결혼 건수는 49만9999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2년 연속 50만 건을 밑돌았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혼외자가 많지 않은 일본에서는 혼인 건수 감소가 장래 출생아 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저출산과 고령화로 젊은 층의 부담이 점차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도박 더블배팅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b71a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