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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텔레콤은 4일 해킹 사고에 따른 유심(USIM) 교체가 95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SKT는 공항 로밍센터 인력을 늘리며 출국하려는 이용자의 유심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는 어제까지 95만6000명이 했고,그렇게 많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적용하려 하고 있다”며 “공항 로밍 센터에 나가 있는 게 많아서 그쪽에 최대한 지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심 보호서비스는 자동 가입하고 있기에,현재 1991만명이 가입했고 오늘을 지나면 2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의 경우 하루에 20만명 정도 신청하고,현재까지 760만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SKT는 황금연휴를 맞아 출국 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던 전날 공항에서 교체된 유심 수량은 2만개가량이라고 확인했다.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며 공항 로밍 센터의 대기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오늘은 전날보다 유심 교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캐파(CAPA·생산능력)을 20% 늘렸고,마작 우라일 120명을 새벽시간에 투입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지만,아이폰 카카오톡 테마 토토로어제보다는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유심 교체 여유분과 관련해선 “5월 말까지 재고는 500만개”라며 “내일부터는 T월드 2600개 매장이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오는 12일부터 유심이 대량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가입 중단 일정과 관련해선 임 사업부장은 “시작 일정은 있지만 끝나는 일정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며 “여러 상황을 보고 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또한,“유심 교체 업무와 관련해 대리점에 대가를 지급하고 있다”며 “신규가입 정지에 따른 대리점 피해도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 추가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집단 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선 “저희가 지켜야 할 임무를 소홀히 했다든가 하는 질책이나 처벌은 당연히 감수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먼저 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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