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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엔·5000엔·1000엔권 교체자영업자 새 시스템 교체비 부담
카드·스마트폰 결제로 유도 기대
1만엔권 교환하려 방문객 줄이어
일본 정부는 새 지폐 발행이 오히려‘캐시리스’(현금 없는) 결제 비중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대형 업체들은 새 지폐를 인식할 수 있는 기계로 교체했지만,자영업자들은 비용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본 재무성은 금융기관 입출금기(ATM)나 승차권·식권 발매기 등을 새 지폐를 인식하는 것으로 바꾸는 데 5000억엔(약 4조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지난달 30일 기준 ATM은 90% 이상이 새 지폐용으로 바뀌었고,음식점 식권 발매기는 50%,음료 자동판매기는 20~30%만 교체됐다.
기기를 교체한 곳은 규동체인 마쓰야,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대형 업체가 대부분이다.도쿄,빌카밤바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작은 식당조차 식권 발매기를 두고 있는데,교체 비용이 100만~200만엔 정도라 주저하고 있다.지지통신은 “한 라멘집은 아예 식권 발매기를 없애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캐시리스 비전’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40%,빌카밤바최종 8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2014년 83.1%였던 현금 결제 비중은 2022년 64%로 8년 사이 20% 포인트 가까이 줄었지만 한국(6.4%),중국(17.0%)보다는 월등히 높다.지난 3월 기준으로는 61.7% 정도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인이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이유로는‘지불을 완료하는 것이 편하다’는 인식(일본은행 조사)이 첫손에 꼽힌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이날 “현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라고 했고,스즈키 이치 재무상도 전날 “일부 고령자들에게 지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