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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알루미늄 이어 금속 관세부과 시사
"미국 내 구리 부족 전망"… 사실상 中 겨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구리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서명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큰 영향(big impact)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산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70일 내로 조사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백악관 관계자는 채굴된 구리,정제된 구리,합금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NYT에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1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임 선서 후 연설하고 있다.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쿼터(수출물량 제한)보다 관세를 선호한다"며 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달 12일부터 부과되는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에 이어 금속 분야에 대해서도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러트닉 장관 또한 성명서에서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훌륭한 구리 산업도 국내 생산을 공격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며 "구리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철강과 알루미늄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세계 구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초과생산과 덤핑을 하고 있다"며 저가로 세계 각국에 흘러 들어가는 중국산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구리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수출 구리 제품은 5억7,토토 젠틀맨000만 달러 상당이었으며,미국으로부터 수입 규모는 4억2,000만 달러였다.다만 동광(구리가 든 광석)은 작년에 미국으로 수출되지 않았으며,미국 수입품은 8,000만 달러 상당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구리 수출국(정련동 기준) 순위는 칠레 1위,페루 2위,인도네시아 3위였으며,미국은 10위,토토핫 보증업체한국은 13위였다.미국이 구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칠레로,전체 미국 수입량의 35% 안팎이었으며 캐나다는 25% 수준으로 2위다.로이터통신은 구리 관세 도입 시 정련동과 구리 제품의 최대 대미 수출국인 칠레,슬롯 클레오파트라 무료캐나다,멕시코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