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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관람객 급증…2배 이상 늘어
"개방 유지되는 한 최선 다할 것"
6·3 대선을 앞두고 차기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와대를 찾는 시민들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마지막일 지 모른다"는 분위기 속에 관람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개방 정책이 유지되는 한 시민 편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청와대 개방 이후 총 733만6556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2022년 277만6004명,2023년 206만8414명,2024년 191만2402명 방문했으며,학교 토토 디시올해는 4월 기준 57만9736명이 찾았다.
특히 최근 들어 청와대를 찾는 발길이 급증했다.지난해 12월 9만8150명,올해 1월 12만3727명,2월 8만8990명,3월 11만7824명에 불과하던 관람객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달 24만9195명으로 늘었다.
이는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청와대 복귀론이 힘을 얻으면서 시민들 사이에 '청와대 관람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때문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단 용산(대통령실)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 보수해서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종 후보로 선출되지는 못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일단은 용산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청와대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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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진 이번 황금 연휴 기간 청와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40대 박모 씨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아이들 손을 잡고 청와대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통계로 볼 때 '컨벤션 효과'(정치 행사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가 있었던 개방 초기 수준으로 관람객이 많이 오고 있다.곧 닫힐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런 것 같다"며 "특히 지난 1일부터 6일간 연휴 기간은 내내 매진"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정비에도 분주한 모습이다.청와대 개방에 따른 운영을 맡고 있는 문체부 산하 청와대재단은 현재 노후화된 시설물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실제 춘추관 테라스에 설치된 대형 북(용고) 일부가 찢어지고,영빈관 외부 바닥이 깨지는 등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본관 1층 목조 기둥에도 긁힘 자국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를 마친 용고는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영빈관 외부 바닥은 올해 2분기까지 보수에 들어간다.청와대재단은 "시설 전반의 노후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 보수 계획을 세워 정비하고 있다"면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문체부 관계자도 "아무래도 관람객이 많아지면 노후화가 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관람객 불편이 없도록 현장에서 거의 매일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청와대 개방 종료 가능성을 두고는 "현 시점에서는 말씀드리기 매우 이른 단계"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개방이 이어지는 한 관람객들이 청와대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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