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펀 슬롯 - 2025년 실시간 업데이트
‘관세 공포’에 빅테크 폭락 여파
외국인 선물 역대 5번째 순매도
美 물가·中 양회 등 변동성 클 듯
국내 증시가 한 달 동안 쌓은 것을 하루 만에 날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관세 전쟁’우려에 다시 불을 붙였고,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가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덮쳤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28일 2532.78로 장을 마쳤다.전날보다 88.97포인트(3.39%) 하락했다.지난해 8월 이른바‘검은 월요일·금요일’이후 최대 낙폭이다.삼성전자,SK하이닉스,카지노 카드게임 종류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도 26.89포인트(3.49%) 내린 743.9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계엄 사태 후 대통령 탄핵소추로 정국이 불안정했던 지난해 12월 9일 이후 가장 많이 빠졌다.코스닥시장에서도 대장주 알테오젠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주가가 전날보다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33억원,6159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만 2조326억원‘사자’에 나섰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3억원,12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개인은 408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도 던졌다.코스피200 선물을 1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역대 5번째로 큰 규모로 추산됐다.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월간 기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코스피 지수는 1월 말 2517.37에서 전날 2621.75로 104.38포인트(4.1%) 올랐지만,이날 급락하며 상승분의 85%를 잃었다.코스닥 지수도 마찬가지였다.지난달 말 728.29에서 전날 770.85까지 5.8%(42.56포인트)뛰었다,이날은 상승 폭이 2%대로 쪼그라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임박한‘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었다.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안정 기미를 보이던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다시 1460원대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 의약품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오는 3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또 중국에 대해서도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내각 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일을 오는 4월 2일로 발표했다가,하루 만에 번복해 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
이밖에 이날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리밸런싱(Rebalancing·구성 종목과 비중 조정)이 이뤄지는 날인 점,삼일절 연휴로 인해 한국 증시가 3일까지 휴장한다는 만큼 위험 회피 심리가 컸던 점,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점 등도 급락을 불러온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 관세를 예고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4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바탕으로 보편 관세의 강도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3월 4일부터 열리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공교롭게도 양회 첫날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추가 관세의 시작일과 겹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업종에 따라 이날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지난 10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은 약 9.1배였는데,넷 엔트 슬롯 작업현재 2550선 안팎에 해당한다”며 “2550선 아래에서는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부담이 덜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업종 선택”이라며 “관세 이슈를 피할 수 있는 내수 관련 업종과 중국 관련 소비주가 단기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