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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서울 한 도로에서 전도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는 음주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유튜브 영상 캡처 9일‘서울경찰’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 30분께 성동구 서울숲으로 향하는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중앙 분리대로 돌진한다.

벤츠 SUV로 보이는 흰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차체가 쓰러지며 전도됐고,경마 말 인형잠시 후 조수석 문이 열렸다.운전자가 차량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차에서 껑충 뛰어내린 운전자는 사고 충격 때문인지 비틀거리며 걷다가 인도 쪽으로 몸을 피하는가 싶더니,사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나기 시작했다.

영상=‘서울경찰’유튜브 채널 전도된 차량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곧바로 CCTV 영상 분석에 나섰다.

도주한 운전자는 사고 장소 인근 터널에서 발견됐다.

터널 안 인도를 달리던 그에게 경찰차가 다가왔고,경찰이 사고 경위를 묻자 부인했던 운전자는 CCTV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끝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운전자는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됐다.

영상=‘서울경찰’유튜브 채널 끊이질 않는 음주운전에 더욱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전날 인천에서 발생한 음주 역주행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이 가운데 숨진 피해 차량 운전자가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가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주차된 차량,시내버스 등과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건물까지 들이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차에 치인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운전자는 체포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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