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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31조 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의 주거래은행을 이번에도 KB국민은행이 맡게 될 전망입니다.
첫 입찰에 국민은행만 참여해 유찰이 됐는데 재입찰에서도 다른 시중은행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연신 기자,토트넘 스퍼스공무원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을 또 국민은행이 맡을 분위기네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된 공무원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선정 입찰에 KB국민은행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해당 입찰은 유찰 처리됐는데요.
통상,토트넘 스퍼스입찰에 업체가 한 곳만 들어오면 유효한 입찰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재공고 때는 업체 한 곳만 입찰에 들어와도 수의계약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공무원연금 측은 재공고를 올렸는데요.
국민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이번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재입찰에도 국민은행만 참여할 경우,토트넘 스퍼스공무원연금의 주거래은행은 35년 간 국민은행이 맡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왜 다른 은행들은 뛰어들지 않는 건가요?
[기자]
국민은행 이외 시중은행들은 입찰에 들어갔을 때 얻는 효과가 적다고 판단한 건데요.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주거래은행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무원연금 측의 제안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a'인 점도 고금리 시대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한편 재입찰은 오는 17일까지로,토트넘 스퍼스이번에 낙찰될 경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민은행은 공무원연금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연금 지급과 학자금 대출금 지급,토트넘 스퍼스징수급 수납,토트넘 스퍼스직원 급여 지급 등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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