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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전격 인하한다고 밝혔다.경기 침체에 미·중 관세전쟁까지 겹치자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판궁성(潘功勝) 런민은행장은 7일 런민은행·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장관급 당국자들과 공동 개최한‘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판 행장은 “이를 통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2조 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준율은 은행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로,와와 슬롯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은행 보유 자금이 시중에 풀려 유동성이 늘어난다.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경기를 띄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만 지준율 인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중국의 현행 평균 지준율은 6.6% 수준이다.판 행장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현행 1.5%에서 1.4%로 낮아질 것이고,이를 통해‘사실상의 기준금리’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0.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판 행장은 또 내수 촉진과 노인 돌봄 등을 위해 5000억 위안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혁신을 위한 지원 자금을 3000억 위안 늘려 총 8000억 위안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판 행장은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한 역동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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