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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제외된 반도체만 수출 증가세
대미·대중·EU 수출 일제히 뒷걸음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충격으로 이달 초 대(對)미 수출액이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40억1,000만 달러) 줄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1.0% 줄었다.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0일로 작년 같은 기간(6.5일)보다 1.5일 짧다.
감소폭이 두드러진 건 미국으로의 수출이다.지난달 대미 수출은 관세정책 영향으로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이달 1~10일에는 무려 30.4%나 줄었다.미국과 함께 수출 상위 3국(비중 48.7%)인 중국(-20.1%),베트남(-14.5%) 수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38.1%나 감소했다.수출액이 증가한 건 대만(14.2%),말레이시아(13.0%) 국가들뿐이다.
10개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아직 미국의 품목별 상호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반도체만 14.0% 증가했다.이에 반해 승용차(-23.2%),슬롯 무료 제독석유제품(-36.2%),철강제품(-41.2%) 선박(-8.7%),무선통신기기(-23.0%)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액은 14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다.국가별로 베트남(14.5%) 등은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16.8%),도박 직원미국(-20.0%),EU(-21.1%),대만(-12.7%) 등에서는 감소했다.반도체 제조장비(10.6%),승용차(22.1%) 등에서 늘었고 원유(-6.1%),반도체(-8.2%) 등은 줄었다.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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