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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예심 신청…연내 증시 입성 가능
FI와 약속한 동반매도청구권 기한 앞둬
'인뱅 1호 상장' 카뱅 PBR 기준 3조원대
시장선 몸값 최대 5조원까지 시선 엇갈려

이 기사는 2024년06월18일 16시4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증시 입성 재도전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계획대로라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하지만 유일한 피어그룹(비교그룹)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 부진이 발목을 잡는 중이다.

케이뱅크 사옥.(사진=케이뱅크) 이달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케이뱅크는 지난 2월부터 NH투자증권과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예정대로 심사를 통과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올해를 케이뱅크 상장의 적기로 꼽는 목소리가 나온다.동반매각청구권 행사 가능일까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21년 케이뱅크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최대주주 BC카드는 재무적투자자(FI)와 케이뱅크 지분에 대한 풋옵션과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해당 FI는 MBK파트너스,베인캐피탈,MG새마을금고,컴투스(078340) 등이다.2026년 7월까지 합의한 조건으로 상장 불발 시 FI는 투자금 7250억원만큼의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돼 상장을 위한 몸집을 키웠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케이뱅크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서울 sk 대 전주 kcc이를 바탕으로 예심 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라 무난하게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44조→10조 쪼그라든 카뱅

다만 이전부터 케이뱅크 상장의 걸림돌로 여겨진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이 문제다.비교그룹의 상장 후 주가에 따라 예상 몸값이 크게는 수조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당시‘고평가 IPO’로 논란이 된 바 있다.상장 이후 44조원에 달하던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현재 10조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다.증권가에서도 카카오뱅크가 은행업종 내 밸류업 모멘텀에서 소외되고,고금리로 인해 대출성장률 전망이 낮아지면서 차별점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카오뱅크는 18일 종가 기준 20950원으로 2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카카오뱅크의 주가를 고려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면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65배로 계산한 케이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3조1652억원으로 나타난다.시장에서 평가하는 최대 기업가치 5조원,서울 sk 대 전주 kcc장외시장에서의 시가총액 5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밸류가 크게 떨어진다.

다만 일각에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상황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기엔 어렵단 의견도 나온다.카카오(035720)를 대주주로 둔 카카오뱅크와 달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33.7% 지분을 가진 BC카드이며,서울 sk 대 전주 kccBC카드의 최대주주는 KT(030200)이므로 오너 리스크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의 여지가 적다는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겪는 오너 리스크는 카카오뱅크만의 특수한 상황일 뿐 동종 업계 전반에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케이뱅크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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