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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이 경멸받는 곳 있어…우리 선교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
"믿음의 결여는 각종 문제 동반…여러 기독교인,바카라 끊는 법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실질적 무신론 상태"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레오 14세 교황(69)이 집전한 첫 미사에서 자신의 재임 기간 중 가톨릭교회가 "이 세상의 오두운 밤을 밝히는 등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 추기경들과 가진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하느님은 그의 도움으로 교회의 신비로운 몸 전체를 위해 내가 충실한 관리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 이 보물을 내게 맡겨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분은 교회가 역사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구원의 방주이자 이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대가 되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하셨다"고 말했다.
14억 명의 신자가 소속된 가톨릭교회에 대해 레오 14세는 "그 구조의 화려함이나 건물의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구성원의 신성함 때문에 위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페루에서 오랜 사목 활동을 한 그는 "복음을 전파하고 그 진실을 증언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곳이나 상황이 있다.신자들이 조롱당하거나,반대 받거나,경멸받거나,잘해봤자 겨우 용인되거나 동정받는 수준인 곳들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것은 바로 그곳이 우리 선교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신앙을 둘러싼 세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레오 14세는 "기독교 신앙이 터무니없는 것으로 여겨지고,약한 자와 어리석은 자들을 위한 것으로 여겨지는 환경"을 비판하며 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사람들이 "기술,슬롯 머니롤 작업돈,성공,권력,또는 쾌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믿음의 결여는 비극적이게도 종종 삶의 의미 상실,자비심의 소홀함,인간 존엄성에 대한 끔찍한 침해,가족의 위기,그리고 우리 사회를 괴롭히는 수많은 상처를 동반한다"고 꼬집었다.
예수에 대해 레오 14세는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나 초인적인 존재로 축소될 수 없다"며 "이것은 비신자들뿐 아니라 많은 세례받은 기독교인들에게도 해당하며,이들은 이 수준에서 실질적인 무신론 상태에서 살아간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론에서 그는 초반에 영어로 몇 마디를 한 다음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진행했다.
앞서 레오 14세는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다.성직자가 된 후 남미에서 선교사로 오래 사목활동을 했으며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고 교황청의 주교성 장관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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