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조현병 신약 '코벤피(성분명 자노멜린·염화트로스피움)'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작년 9월 승인 이후 같은 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진입한 코벤피는 약 3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다만,향후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적응증 확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매출 378억… 전 분기 대비 170% 증가
코벤피는 글로벌 제약사 BMS가 개발한 조현병 치료제로,작년 9월 미국에서 성인 조현병 환자의 치료를 위한 항정신병 신약으로 승인됐다.1일 2회 경구 복용해야 하고,미국 현지 약값은 한 달 기준 1850달러(한화 약 240만원)다.
코벤피는 도파민 수용체의 일종인 D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콜린성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항정신병 의약품이다.주성분 자노멜린은 무스카린 아세틸콜린 수용체 중 학습·기억·인지와 관련된 M1 수용체와 M4 수용체에 작용하며,염화트로스피움은 말초신경세포에서 작용하는 무스카린 수용체를 차단한다.새로운 기전 덕분에,코벤피는 기존 조현병 약물들에서 자주 발생한 체중 증가·운동 장애·과도한 진정 등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평가받는다.
BMS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코벤피의 매출은 2700만달러(한화 약 378억원)로,
조선 토토작년 4분기 대비 170% 증가했다.앞서 코벤피는 지난해 4분기 첫 시장 진입 후 10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BMS는 1분기 회사 총 매출(112억달러,
토토 야구 핸디캡한화 약 16조원)이 기존 의약품의 제네릭(복제약) 경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코벤피를 비롯한 신약 포트폴리오의 매출은 16% 증가한 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MS가 말하는 신규 포트폴리오에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CAR-T 치료제 '브레얀지(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 ▲코벤피가 포함된다.
적응증 확장은 숙제… 알츠하이머·양극성 장애 임상 예정
코벤피가 향후 매출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적응증을 늘리는 것이 과제다.현재 코벤피는 단독요법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실패했다.코벤피는 지난 4월 비정형 향정신성 약물의 보조요법으로 투여한 임상 3상 시험 'ARISE'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임상시험에서 코벤피 보조요법은 투여 6주차에 '양성·음성 증후군 척도(PANSS)' 총점을 위약 대비 2점 감소시키는 데 그쳤다.
BMS는 코벤피를 새로운 적응증으로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알츠하이머병 정신병에 대한 3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이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불안 증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장애 ▲제1형 양극성 장애 관련 임상 3상 시험 7개를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BMS 크리스 보너 CEO(최고경영자)는 "임상 연구에서 코벤피가 위약보다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턱 보톡스 맞고 운동이번 연구 데이터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당사는 코벤피를 조현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