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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이후 광고 매출 집계 방식 변화를 예고했다.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는 검색,디스플레이,커머스,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된다.기존 검색·디스플레이 광고는 서치플랫폼 부문으로 집계됐다.커머스·웹툰·금융 광고는 각각 커머스·콘텐츠·핀테크 부문 매출에 포함됐다.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는 모든 광고를 '네이버 플랫폼 광고'로 모아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로 집계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치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더 늘어나고,커머스를 비롯한 다른 부문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CFO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서치플랫폼 내 매출 분류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플랫폼 광고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말했다.김 CFO는 올해 3월 김남선 전 CFO가 전략투자대표로 옮긴 뒤 공식 선임됐으며 이전에는 네이버 CV센터장을 맡았다.이날 김 CFO는 처음으로 콘퍼런스콜을 진행했다.

 김 CFO가 밝힌 광고 매출 집계 방식 변경의 이유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광고 서비스 고도화'다.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수익성을 키우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택했다.이에 따라 광고 서비스에도 AI를 기반으로 한 입찰·노출지면 최적화,온라인 뽑기 기계광고 노출 이용자 자동선정,씨큐나인 슬롯검색광고 키워드 자동화 등을 적용했다.쉽게 말해 광고상품,한게임 포커 이용자 분석부터 광고 예산과 노출지면 결정 등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AI 기능의 영향으로 검색·디스플레이·커머스 등 각 광고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기존에는 네이버 쇼핑 영역에서 노출되던 광고가 AI를 통한 매칭 최적화로 검색 광고에 노출되는 식이다.네이버는 온 서비스 AI 전략의 영향으로 기존처럼 광고 매출을 구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분기부터 변경된 광고 매출 집계 방식을 적용하면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더 커지고 커머스 매출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커머스 부문 매출 중 커머스 광고의 비중은 약 40%인데 이를 전체 플랫폼 광고 매출로 분류해 서치플랫폼 부문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1분기 연결기준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127억원,커머스 부문 매출은 7879억원을 기록했다.커머스 광고 매출은 3083억원이다.만약 1분기 매출에 변경 예정인 광고 매출 집계 방식을 적용하면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3210억원으로 늘어나고,커머스 부문 매출은 4796억원으로 줄어든다.  

네이버의 1분기 IR 자료를 보면 검색·디스플레이·커머스·금융·웹툰 광고를 합친 네이버 플랫폼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다.이 중 커머스 광고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3월 쇼핑 별도 애플리케이션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추천광고 고도화의 영향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7868억원,영업이익은 5053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0.3%,도박개장15.0% 증가했다.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한 7010억원,영업이익률은 18.1%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김 CFO 선임 이후 네이버의 매출 구분 중 기존 클라우드 부문의 명칭이 엔터프라이즈로 변경됐다.네이버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특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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