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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근 도로변에 게시된 사드 반대 현수막 30여개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과 사드철회평화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도로변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4명이 군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도로변에 걸려 있던 사드 반대 현수막 여러 개를 뜯어갔고 지난 1일 새벽 1시쯤에도 비슷한 복장의 2명이 같은 장소에서 현수막을 뜯어갔다.
현수막은 사드 반대단체가 설치한 것으로,다트 게임기'NO THAAD!YES PEACE!' 등 사드를 반대하는 내용이 영문으로 적혀 있었다.
경찰은 해당 현수막이 불법으로 설치된 것일지라도 재산상의 가치가 인정돼 재물손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드 반대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지 밖 마을로 내려와 현수막을 고의로 훼손한 미군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시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을 모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칠곡군 왜관읍 미군 부대(캠프 캐럴) 앞에서 현수막 훼손에 대한 주한미군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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