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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똑똑한 서학개미 해외 투자처는
멕시코 ETF
3개월 12% 수익
獨 ETF도 10%대
나스닥 하락과 대조
해외 ETF 수익률
톱 10 중 절반이 中
구리 가격 상승세
칠레 ETF도 부상
인도 증시도 관심올해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제3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여파로 S&P500,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최근 3개월간 10%대 손실을 냈다.같은 기간 유럽 멕시코 인도 칠레 등에 투자한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며 선방했다.
멕시코의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S&P/BMV IPC지수는 올 들어 16.44% 올랐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만9000대를 횡보하던 지수는 이달 들어 5만7000선을 돌파했다.최근 멕시코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건‘트럼프 관세’리스크가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멕시코 수출의 70~80%는 미국이 차지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지난해 말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악재가 선반영되며 멕시코 증시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파워볼 환전구체적인 세율이 공개되고 관세 협상도 이뤄지면서 올해 증시가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유럽 최고의 경제 대국으로 꼽히는 독일 증시에 투자하는 ETF인‘KIWOOM 독일DAX’도 최근 3개월간 10.78% 수익률을 기록했다.독일 시가총액 상위 기업 40개를 모아 놓은 DAX지수는 올해 들어 16.62% 상승했다.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7.02%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독일 증시를 끌어올린 동력 중 하나는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다.독일 정부는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던‘부채 브레이크’조항을 삭제해 방위비를 무제한 지출할 수 있도록 하고,인프라 펀드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에너지 기업인 지멘스,방산 사업을 하는 라인메탈 등의 주가가 최근 고공 행진하는 점도 독일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올 들어 SAP와 지멘스는 각각 10.17%,12.73% 상승률을 보였고,라인메탈은 181.62% 주가가 올랐다.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면 유럽 증시 선호가 두드러진다.출렁이는 미국 시장의 대안으로 유럽 시장이 떠오르면서다.글로벌 금융 리서치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달 말(4월 24~30일) 북미 주식시장에서는 94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그 전주(18억달러)보다 유출 규모가 커졌다.반면 서유럽 증시로는 3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불안하고 아직 과거 조정기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유럽은 확장적 재정 정책,에너지 가격 하락세 등으로 성장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올 1월‘딥시크 쇼크’이후 급등한 중국 ETF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최근 3개월간 해외 시장대표형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가 중국 관련 상품이다‘RISE 차이나HSCEI(H)’는 7.17%‘RISE 중국MSCI China(H)’는 7.12%‘1Q 차이나H(H)’는 6.55% 올랐다.샤오미,알리바바,비야디(BYD) 등‘테리픽10’으로 불리는 중국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미·중 관세 전쟁에 맞서 중국 정부가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 ETF를 대거 매수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ETF도 미국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인도 경제가 아직 수출이 아닌 내수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관세 전쟁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미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인도의 협상이 먼저 타결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인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AMD,트윈 파인 카지노 무료 플레이 쿠폰마이크론,솜사탕 토토 디시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인도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인도 증시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서는 칠레 ETF에 주목하는 투자자도 많다.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 투자하는 ETF 가격은 구리 가격과 연동된다.최근 미국 내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 산지의 광산 노후화로 공급이 제한돼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루미늄이라는 대체재가 있어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는 구리에 투자하는 것보다 칠레 ETF의 수익성이 더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칠레 ETF는 칠레계 은행주의 비중이 높은데,구리 광산 개발이 활성화할수록 채굴 업체의 은행 대출 수요가 늘어나 ETF 가격도 오른다는 이유에서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리산업의 최대 수혜자는 칠레계 은행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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