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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대학가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와 보수단체 회원들까지 캠퍼스에 몰려들면서 대학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건국대와 서강대에선 이날 오후 2시부터‘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각각 열린다.건국대는 능동로 분수광장에서,카지노 용도서강대는 청년광장이 집회 장소로 예고됐다.

건국대에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열릴 예정이라 있어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탄핵 반대 집회보다 1시간 앞서는 이날 오후 1시 능동로 분수광장에선‘건국대 윤석열 퇴진 2차 시국선언’이 열린다.

이에 학교 측은 학내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외부인 출입은 통제한다는 입장이다.건국대 관계자는 “건국대 학생들이 의사 표현을 위해 진행하는 평화적 시위와 별개로 외부인이 캠퍼스에 무단으로 진입해 진행하는 시위가 있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외부인의 시위와 캠퍼스 진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 관계자도 “학교 구성원과 학내 교육·연구 환경 보호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집회 목적 외부인 등 학교 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연일 대학가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번지면서 안전관리 문제가 커지고 있다.전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앞 계단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에선 양측 간 마찰이 빚어졌다.윤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의 집회가 격화되면서 경찰이 개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 21일 진행된 고려대 탄핵 찬반 집회에서는 한 남성이 시국선언을 한 학생들의 길을 막고 몸을 부딪치며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었다.

한편 오는 3·1절엔 전국 30여 개 대학 연합으로 이뤄진‘자유수호대학연대’가 오후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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