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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하고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에 긴장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또 향후 갈등 방지를 위해 건설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 제안도 했다고 전했다.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70년 넘게 갈등을 이어온 인도와 파키스탄은 7일 인도가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 거점 9곳에 공습을 벌인 뒤 나흘째 충돌하고 있다.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힌두교 관광객을 상대로 총격 테러가 발생하자 파키스탄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공격을 단행했다.
파키스탄은 본격적인 보복 작전에 돌입했다.파키스탄은 인도가 9일 파키스탄 내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 군사시설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파키스탄은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비아스에 있는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으며,카이지 마작 만화우담푸르와 파탄코트 공군기지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핵무기 관련 결정을 내리는 국가사령부 회의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스팀슨센터의 아스판디야르 미르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를 통해 "파키스탄이 국가사령부 회의를 소집한 건 현재 갈등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인도군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이 드론과 각종 무기를 동원해 인도 서부 국경에서 계속 노골적인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적의 계획의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 충돌이 계속되면서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도 커진다.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양측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당초 관망하던 미국도 적극적인 중재로 돌아서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1/5를 보유한 핵무장국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쟁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를 놓고 수 차례 전쟁을 겪었다.두 나라가 마지막으로 전면전에 근접했던 건 2019년으로 당시 자폭 테러로 인도군 40여명이 사망하자 인도는 파키스탄을 공습했고 파키스탄은 인도 공군기 격추로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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