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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배경에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관련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왈츠의 운명은 3월 민감한 대화에 기자를 포함한 '시그널 게이트' 사건으로 결정됐지만,그가 행정부 초기부터 다른 고위 관리들과 갈등을 빚어온 데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둘러싼 논쟁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왈츠 전 안보보좌관은 지난 2월4일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관련 논의를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시설 공습 작전을 세우고 미국의 방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왈츠가 네타냐후에게 동조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는 트럼프의 기조를 거슬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WP에 "왈츠는 미국 정책을 특정 방향(군사적 제재)으로 끌고 가려 했는데,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불편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3일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 정상회담 전 왈츠 당시 안보보좌관을 따로 만난 사실을 확인했지만 '집중적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왈츠 전 안보보좌관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JD 밴스 부통령은 왈츠를 그린란드 방문 일정에 데려가는 등 왈츠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WP는 "왈츠는 대통령에게 충성했지만 외교 정책은 강경파였다"며 "트럼프는 러시아와 이란에 훨씬 더 유화적 접근 방식을 취해왔으며,피망 뉴 맞고 조작 디시두 경우 모두 협상 타결을 위해 (왈츠가 아닌) 자기 친구 스티브 위트코프를 특사로 보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왈츠를 차기 유엔대사로 이동시키고,비트코인 etf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했다.2기 행정부 출범 3개월여 만이다.
왈츠가 유엔 대사로 자리를 옮기는 형태를 취하긴 했지만 사실상 백악관 핵심 권력에서 배제한 경질성 인사로 평가됐다.그가 유엔대사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이동하게 되면 더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수시로 접근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외신은 왈츠의 경질 이유가 '시그널 게이트'일 것으로 추정했다.왈츠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군사 기밀을 논의하는 대화방에 실수로 기자를 초대해 유출 논란을 일으켰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왈츠를 감쌌지만 미국 언론에선 왈츠의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됐다.왈츠를 비롯한 국가안보회의 구성원이 개인 지메일 계정으로 공무를 수행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나오면서 경질은 시간 문제란 관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