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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의료계 "휴진신고 안했지만,향수 월드컵오전 진료하고 서울 상경 개원의 많을 것"
전북도 보건당국 등 18일 오전 의료기관에 전화…안받으면 휴진 체증 작업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의료계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1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당초 1200여곳에 달하는 전북지역 병의원 대다수가 집단휴진에 동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향수 월드컵휴진 신고 비율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상급 종합병원 교수 73% 상당이 동참 의지를 밝힌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휴진 신고는 안 했지만,향수 월드컵오전에만 진료하는 방식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이에 실제 휴진에 들어가는 의료기관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18일 휴진 신고 의료기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3만6371곳 중 1463곳(4.02%)이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43곳의 의료기관이 휴진을 신고했다.이는 전북 전체 1224곳의 의료기관 중 3.5%에 불과한 수치다.
휴진 신고율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에 대해 의료계는 "환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북의사회 한 관계자는 "단축 진료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병원들이 많을 것"이라며 "강제적으로 집단 휴진을 하는 건 아니니까,향수 월드컵환자들에게 불편을 덜 주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나 소아과 등은 정상진료 하니까 너무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여러번 강조했듯이 필수‧응급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제없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의 조치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자치도 보건당국 등은 18일 오전 9시부터 도내 각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휴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병원이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오후에 현장을 방문해 휴진 사실을 확인하고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부착,향수 월드컵휴대전화 사진 촬영 등으로 불법 휴진 체증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