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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가공품 등 원재료에 할당관세 확대…식품기업엔 4,500억 금융지원
공공배달앱 이용 시 할인쿠폰 지급…외식비 체감 물가 낮추기 돌입
축산물·채소류 수매 확대…추경 1,200억 투입해 성수기 물가 관리 강화

정부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쏟아냈다.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상승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농식품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로,농축산물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8% 상승(전달 대비 2.1%↓)하는 데 그쳤지만 가공식품은 4.1%,외식은 3.2% 올라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제과·제빵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계란가공품 4천톤(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받도록 했다.이로써 할당관세 적용 식품원료는 연초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됐다.중소식품기업에는 원재료 구매자금 4천500억원을 지원하고,수입부가가치세 면세 등 세제·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을 펼친다.농식품부는 추경으로 확보한 650억원을 활용해 땡겨요,포커 스트레이트 기준먹깨비 등 12개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다음 달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축산물 수급 안정도 주요 과제다.정부는 가공식품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돼지고기 1만t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축산자조금을 활용한 대형마트 할인행사도 추진한다.지난달 기준 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4.8% 올랐으며,특히 돼지고기 삼겹살(100ｇ) 소비자 가격은 작년보다 6.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은 봄철 채소류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5% 내리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사과와 배도 현재 유통 중인 2024년산 출하량이 많아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며 "배추·무·양파·마늘 수매·비축량을 확대해 안정적 공급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경으로 확보한 할인지원 예산 1천200억원을 가정의 달,여름 휴가철,추석,김장철 등 성수기에 집중 투입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을 추진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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