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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시장 지위 하락할 가능성 고려해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SK텔레콤의 주가가 급락하자 반등을 기대한 개인투자자들이 신용융자로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SKT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억5000만원이었으나 불과 일주일 만인 30일에는 119억5000만원으로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식 수로는 같은 기간 5만6816주에서 23만6325주로 늘어났다.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크게 증가한 날은 지난달 30일로,무료 슬롯 머신 잭팟 파티하루 동안 약 95억 원이 늘었다.
SKT 주가는 전체 가입자에 대한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된 지난 28일 6% 넘게 급락한 이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이에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기술적 반등을 노리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심 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가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수백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경우 SKT의 직접적 재무 부담이 1000억~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며 "주가는 시차를 두고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SK텔레콤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는 최상위권의 무선통신서비스업 내 시장 지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가입자 기반 약화,점유율 유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는 유심 교체 비용,과징금 부과보다 신용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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