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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개인 수익으로도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최근 2주간 전 세계를 돌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표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이해관계 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이들 형제가 추진 중인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도 직접적인 재정적 이익을 안긴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주니어는 헝가리,루마니아,카지노사이트 onca79세르비아,불가리아 등을 돌며‘트럼프 비즈니스 비전 2025’라는 이름의 유료 강연 투어를 진행했다.에릭 트럼프는 카타르,반지 도박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을 순방하며 고급 부동산 및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홍보했다.
이들이 발표한 사업에는 두바이에 들어설 80층짜리 고급 호텔 및 주거타워,사우디 제다에 있는 주상복합건물,미국 내 2건의 암호화폐 사업,카타르의 골프장 및 빌라 단지,워싱턴 디시(D.C.)에 들어설 새로운 프라이빗 클럽‘이그제큐티브 브랜치’등이 포함된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이 중동의 왕실 및 정부와 협력하는 사업도 다수 진행 중이라는 데 있다.에릭 트럼프는 지난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함께 골프장 및 고급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와 가까운 부동산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에릭 트럼프는 두바이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에서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투자회사가 가족 암호화폐 기업인‘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20억 달러를 디지털 자산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현직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이 외국 정부와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자신의 가족기업이 소유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자신의 정치 후원 행사를 열고,본인이 직접 참석하고 있다.이 경우 행사 비용이 가족 소유 회사에 지급되어 트럼프 일가의 수익으로 이어진다.
에릭 트럼프는 가족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에 해명했다.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속해 있으며,이해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자산 공개서에 따르면,그는 이러한 사업들 대부분으로부터 여전히 직접적인 재정적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일가의 이러한 활동이 미국 대통령 가족의 이해충돌 사례 가운데서도 전례 없이 광범위하고 노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로널드 레이건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관한 저서를 집필한 라이스대학교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뉴욕타임스에 “이처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사례는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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