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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에선 "내란죄 아냐"…정문에선 "민주주의 무시"
학교 측,pc rpg게임 추천교내 외부인 출입 차단…충돌 없이 마무리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대학가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7포커 게임하기박근혜 전 대통령 모교 서강대에서도 탄핵 찬반 맞불 집회가 열렸다.집회 장소 분리로 우려됐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탄핵 반대 단체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 서강인들'은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 후문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과 구속 최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수사하라'고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사기탄핵 원천무효"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공동대표 김영건(경영학 박사과정)씨는 "지금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체제 전쟁 중"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서강학파의 명을 이어 번영하는 자유대한민국을 이룩하길 꿈꾼다"고 말했다.
홍성화(수학과 재학)씨는 "내란죄는 국토의 참절 또는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하는 죄를 말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토참절과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하려는 세력을 조사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는 주최 측을 포함해 보수 유튜버와 윤 대통령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같은 시간 서강대 정문 앞에서는 탄핵 촉구 측 '민주주의를 지키는 서강대 대응행동'이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란세력 비호하는 극우세력 물러가라'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펼쳐 들고 민주주의 투쟁의 장이었던 대학에까지 극우 선동 세력이 침투했다고 비판했다.
최병현(컴퓨터공학과 졸업)씨는 "극우세력의 탄핵 반대 집회에 맞서 맞불집회를 진행한다고 해서 연차를 내고 참여했다"며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을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강대현(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씨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이 양극화로 갈라지며 서로 비난하고 혐오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로 시민을 선동하고 비하 발언을 일삼으며 사태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이들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탄핵 촉구 집회에는 총 30여명이 모였다.한국외대와 성균관대 등 이웃 학교에서도 연대해 집회에 참석했다.
당초 이날 탄핵 찬반 양측은 서강대 교내 청년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하려 했다.하지만 충돌을 우려한 학교와 경찰이 협조해 집회 장소를 정문과 후문으로 나눴다.
이날 서강대는 학교 외곽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카지노 관련주식학생증 등을 확인해 교내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오후 3시10분을 전후로 해 양측 충돌 없이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