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심판이 끝을 향해가면서 헌법재판소 앞 집회분위기도 상당히 과열되고 있습니다.지난달 서부지법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경찰도 긴장하고 있는데,다음달 있을 것으로 보이는 탄핵 심판 선고일엔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갑호비상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재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칩니다.진보 성향 헌법재판관 실명까지 거론하며 탄핵 기각을 압박합니다.
김주애 /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문형배,이미선,도박 거짓말정계선,정정미 당신들은 국민이 바보로 보입니까?"
4시간쯤 뒤 400미터쯤 떨어진 곳에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태웅 / 촛불행동 재정국장 "우리의 힘으로 내란범들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고 폭도들을 제압합시다."
양측 집회 분위기가 가열되면서 경찰은 비상입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때는 헌재로 진입하려는 지지자들이 경찰 버스를 부수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바카라 먹튀이 과정에서 3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극단 유튜버 등이 불법 행위를 선동하려는 조짐까지 보이면서,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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