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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한국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유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지난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드블레즈 사장은 오는 7일까지 열리는‘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과 부산공장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생산거점이다.부산공장을 D와 E 세그먼트(중형·준대형) 차량 생산 허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이 최근 방문해‘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라고 전했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는 2년 전 드블레즈 사장이 한국에 부임하면서 본격 준비됐다.르노코리아의 신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걸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 콜레오스는 신차 부재로 판매가 부진했던 르노코리아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블레즈 사장은 “한국 고객층을 위해 디자인했다.다양한 편의 사양을 장착하고 최대 출력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며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3개의 스크린을 장착해 동승자도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차량으로는 중형 SUV인 산타페(현대자동차)와 소렌토(기아)가 꼽힌다.드블레즈 사장은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정숙성을 특히 고려했고,야구 연장전 시간500여명의 엔지니어를 독려해 한국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며 “전반적인 경쟁 구도에서 충분히 차별화된 차량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그는 “제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야구 연장전 시간콘텐츠는 무엇인지를 충분히 따져보는 게 먼저”라며 “가격은 몇 주 안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으나‘그랑 콜레오스’라는 이름이 낯설다는 지적도 나왔다.드블레즈 사장은 “샤넬이나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각 지역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이름을 바꾸지는 않는다.명확한 브랜드 전략에 따라 저희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명을 고수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