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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尹,대선 관련 발언 주목…공판서 군 관계자 증인신문 예정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 기일이 오는 12일 열린다.이날 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지하 주차장이 아닌 지상으로 법원에 출석하면서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연휴가 끝나고 약 3주만의 재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출석한다.서울고등법원은 지난 8일 "오는 12일로 예정된 피고인의 공판 진행과 관련해 피고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차례 열린 형사 재판에서는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을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하도록 허용했는데,카지노 게임 원리이번에는 불허한 것이다.당시 법원은 민원인들의 불편·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더해,안전 문제를 고려한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처음 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들처럼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출입문을 통해 걸어서 들어오게 될 예정인데,이 경우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해당 출입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법정을 오갈 때 사용하는 출입구와도 같은 곳이다.
만약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경우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관심이다.특히 6월 3일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대선 전까지 남은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일정은 이날을 포함해 19일과 26일까지 총 3차례다.
다만 윤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멈춰서서 취재진 질문을 받을지 여부는 당일 경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울고법은 언론사의 취재에 가능한 협조하겠다면서도 "포토라인은 언론이 자율적,임의적으로 설치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건에서 포토라인 설치에 협조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군 관계자들인 이들은 계엄 당시 지시 내용,현장 상황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주로 이어졌다.검찰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재판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문증인에 불과하다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월드리프 슬롯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선 상황이다.
첫 공판에서 총 93분 동안 직접 발언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직접 반대신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윤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올해 말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재판부는 올 연말까지 한 달에 3~4차례씩 총 28회의 차회 공판 날짜를 잡아뒀다.검찰에서만 핵심 증인으로 38명을 신청해 연말까지 재판은 대부분 증인신문에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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