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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교명에‘인공지능‘모빌리티‘빅데이터‘등장
교명 변경 후 신입생 경쟁률 상승
“간판만 바꾸지 말고 커리큘럼 개편이 뒷받침돼야” 그래픽=정서희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전국 특성화고들이 앞다퉈‘○○인공지능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있다.AI,빅데이터 등 신산업과 연계한 명칭을 내세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지만,실질적인 교육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3월 개교하는 경남 양산시‘양산인공지능고’를 비롯해,전북 고창군 영선고도‘전북인공지능고’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AI 특성화고 대열에 합류했다.전북인공지능고는 지난해 11월 전북교육청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AI소프트웨어과 중심의 직업계고로 운영된다.
서울에서는 송파공업고가 2022년 AI전자과·AI컴퓨터과를 신설한 데 이어,2023년‘서울인공지능고’로 교명을 변경했으며,같은 해 광운전자공업고도‘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꾸고 AI 관련 학과를 개편했다.
교명 변경은 각 시·도 교육청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학생 모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특성화 교육을 내세우면 학생·학부모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양산인공지능고는 AI융합팩토리과,AI자동제어시스템과,AI콘텐츠과,바이오식품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하며,할리우드 파크 카지노신입생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
AI뿐만 아니라 반도체,항공우주,모빌리티 등 다양한 유망 산업과 연계한 교명 변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경기 의정부시 의정부공업고는 올해‘한국모빌리티고’로 개명하고 스마트시티,미래 에너지,로봇,지능형 모빌리티 분야로 교육 방향을 전환했다.제주 한림공고는 항공우주산업에 특화해 교장을 기업인 출신으로 임명하고‘한국항공우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서울 휘경공고는‘서울반도체고’로 이름을 바꾸고 반도체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유행을 따른 교명 변경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일부 학교는 기존 정보통신·전자계열 학과의 명칭만 바꾼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히 학교 이름을 바꾼다고 AI·반도체·항공우주 전문가가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기업 협력 확대,라이트닝 바카라 슬롯검증사이트실습 환경 구축 등 실질적인 교육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명은 학교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특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단순히 간판만 바꾼다면 학생들이 오히려 냉소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AI나 반도체 등 특화 교육을 강화하려면 진로 설계,카지노 자유 게시판교사 및 강사 확보,커리큘럼 개발,구글 열기구 게임 하기대입 및 취업 연계 같은 종합적인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