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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확정 의대생 유급 안 시키면 대학 학사 점검"교육부가 내년 24·25·26학번이 동시에 예과 1학년 수업받는 '트리플링'과 관련해,기존에 우려했던 만큼의 규모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내년도 예과 1학년은 5500명에서 6100명 수준이 될 것 같다"며 "1만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3개 학번을 더하면 총 1만700명 정도이지만,학사경고·수강신청 이슈로 2학기에 수업 들어야 할 학생 2700명,현재 수업 듣는 학생 2000명,지난해부터 1년간 휴학 중인 학생 475명,무신사 토토군 휴학자 560명 등을 고려하면 (내년 예과 1학년은) 최대 6100명"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예과 때는 6000명이 한꺼번에 교육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김 국장은 "다만,이는 전체 의대를 총괄해서 말하는 것이고 개별 대학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며 "또한 학사경고,수강 신청을 한 과목 한 학생들은 본과로 올라가기 전에 학점 이수 시 정상 진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각 대학이 예고한 대로 유급 처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사 점검 등을 통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처분을 받고 46명은 최종 제적된다고 발표했다.각 의대로부터 취합한 결과다.김 국장은 "이미 각 대학이 유급·제적 명단을 확정했고,그 공식 문서를 교육부에 보냈다"며 "일단 대학을 믿되 공문 내용과 다른 처리를 한다면 교육부는 학사를 지도·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8일 학생대표 40명이 작성한 자퇴 원서를 첨부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실제 제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대협은 성명서에서 "국가 허가 없이는 개인 휴학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교육부가 제적하겠다며 협박하는데 교육의 본질마저 왜곡하는 것"이라면서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 처리가 현실화될 경우 자퇴원을 제출하겠다고 한 바 있다.의대협 지도부의 자퇴원이 제출됐느냐는 질문에 김 국장은 "교육부에서 확인한 바로는 제출된 자퇴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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