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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식당·숙박 반짝 호황
지역 명소마다 인산인해 이뤄
주차난·도로 교통체증 빚기도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부처님 오신 날·대체공휴일 등 5~6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변가와 전통시장,맛집 등에는 연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강릉을 비롯한 동해,고성,삼척,속초,양양 등 동해안 해안길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연휴 동안 강릉IC 톨게이트 인근을 비롯해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을 찾는 차들의 행렬로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지난 5일 찾은 강릉 주문진항과 연곡면 영진해변에는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로 가득했다.주문진 횟집들에는 서울·경기·충청·부산 등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붐볐다.수산시장과 강릉해양경찰서 주문진파출소 인근 주차 구역도 만석이었다.
영진해변가에는 캠핑카와 렌터카들이 즐비했으며,토토 홍보문자주문진 공영주차장은 만석을 이루기도 했다.솔향기캠핑장 역시 주차난이었다.
황금연휴 인파에 영진해변 밑으로 이어지는 사천·순긋·사근진·경포해변까지도 차들이 붐볐다.강문·송정·안목해변,강릉항 주차장 인근은 교통 체증이 심했다.강릉해경 순찰차들도 연휴 내내 분주했다.
안목 커피거리를 찾은 관광객 윤모(39)씨는 "커피를 주문 후 25여 분 만에 받았다며,해수욕 시즌도 아니고 쌀쌀한 날씨에도 강릉에 사람이 너무 많다"고 했다.
해안가와 시내의 각종 음식점은 대기 줄이 길어,차도까지 줄이 삐져나오거나 예약 문의가 빗발쳤다.짬뽕순두부집 등 강릉 경포 인근 음식점들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오랜만에 영업 마진을 크게 올리기도 했다.경포 호수길은 자전거를 타고 인증사진을 찍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강릉역 대합실과 택시 승강장도 인파가 몰렸다.
여름 해수욕 시즌이 아님에도 경포 해안가 숙박시설이 만실을 이루자,교동 등 시내권 숙박업소에 묵으며 해안가를 택시로 이동하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특히 이번 연휴는 어린이날·부처님 오신 날·어버이날 등 여파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각 연령층의 관광객이 고루 포진됐다.젊은 층의 관광객이 많은 해수욕 시즌과는 또 다른 '가정의 달' 관광 분위기가 강릉시 전역에 그윽했다.각종 문화 행사는 어린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끄는 데 한몫했다.
강릉 등명낙가사,관음사와 용연사를 비롯해 고성 건봉사,양양 낙산사,속초 신흥사 등 전통 사찰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봉행해 불교 신도들도 영동권역을 많이 찾아 관광 인파가 더욱 북적였다.
지역 자영업·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대 이상으로 손님이 많았다.연휴 특수로 해수욕 시즌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며 "이 기세를 몰아 해수욕 시즌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침체됐던 지역 상권 경기가 회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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