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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의 유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6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오는 7일 수업 미복귀로 인한 제적·유급 대상자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수업 불참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가 여전히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조직적인 수업 복귀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의대생 복귀 방해 등에 대한 경찰청 입장’이라는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의과대학 유급,제적 시한을 앞두고 대다수의 학생이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수업 복귀를 방해하는 강요 행위와 인터넷상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 등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대학별 유급·제적 대상자 명단을 확정·제출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일부 의대 학생회를 중심으로 수업 불참을 강요하거나 수업 거부 결의서 등을 작성토록 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업 참여를 원하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조직적인 수업 복귀 방해 행위를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복귀 의대생 명단 공개,수업 불참 강요,인터넷 커뮤니티상 명예훼손 등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과 민감성 등을 고려해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공공범죄수사대 등에 관련 사건을 배당해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아울러 수사 과정에서 특정 단체나 세력의 조직적인 행위가 확인되거나 불법행위를 지시한 배후가 확인될 경우 구속 수사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경찰은 올해 의대생 수업 불참 강요 및 비난 게시글 작성과 관련해 총 10건을 수사하고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현재 이들 외에도 5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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