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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임기 5년의 하원의원 650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4일(현지시간) 실시된다.경기침체와 잇따른 스캔들로 민심을 잃은 집권 보수당이 '창당 이래 최악의 참패'를 기록하면서 노동당이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차기 총리로 확실시되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총선 마지막 유세에서 "역사적 날의 시작이 불과 몇 야드(yd) 남았다"고 정권 교체를 예고했다.
총선을 하루 앞둔 3일 영국 BBC방송이 주요 여론조사 득표율을 취합한 결과,집권 보수당은 16~26%에 그치며 노동당(34~44%)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보수당 창당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이다.총선 캠페인이 진행되는 지난 6주간 보수당과 노동당 간 득표율 전망은 20%포인트 안팎을 내내 유지해왔다.
일찌감치 노동당의 압승,보수당의 최악 참패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관건은 의석수다.전날 저녁 유고브가 발표한 조사에서 노동당은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4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보수당은 102석에 그쳤다.같은 날 서베이션의 조사에서 보수당의 의석수 전망은 창당 이래 최저 수준인 64석에 불과했다.일부 조사에서는 자칫 보수당이 자유민주당에게 제1야당 자리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집권 보수당의 참패 전망은 일찌감치 제기됐다.이처럼 낮은 지지율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팬데믹(세계적 대유행),메이플 6차 월드컵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불법 이민 급증 등을 둘러싼 영국 유권자들의 불만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시사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한다"면서 "지금까지 그 어떤 영국 정당도 5차례를 넘어 연임한 적은 없었다.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었고 팬데믹,메이플 6차 월드컵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타격을 입었다"고 짚었다.현지에서는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이른바‘브레그렛(Bregret,Brexit+regret)’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수낵 총리가 앞서 조기총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영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과 달리,유권자들은 보수당의 경제성적표에도 낙제점을 주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실질 임금은 1970년~2007년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왔으나,메이플 6차 월드컵보수당이 집권한 2010년대 들어 0%대에 그쳤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재집권한 보수당이 공공지출을 대폭 삭감하며 국가재정 수습에 나선 것도 공공서비스 악화로 이어져 영국인들의 생활을 짓눌렀다.반면 세 부담은 커졌다.영국 최대 타블로이드판 대중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영국의 세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보수당 소속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파티 스캔들,메이플 6차 월드컵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재정정책 실책 등도 정권 심판론이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이번 총선 캠페인 과정에서는 보수당 인사와 당직자 15명이 조기총선 날짜를 두고 도박을 했다는 스캔들까지 터졌다.여론조사원인 앤드루 쿠퍼는 수낵 총리에 대해 "전국을 돌며 때려 맞고 있다"면서 "이게 권투 경기였다면 지금쯤은 취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수당이 내민 감세,강경 이민정책 등의 공약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수낵 총리는 총선 전날 진행된 마지막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총리 재임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는 직답을 피하면서도 외부 환경이 어려웠음을 시사했다.그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현실은 눈앞의 상황을 다루는 것이었다"며 "주어진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노동당 압승을 자신한 스타머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영국을 이끌 내각이 이미 준비됐다면서 "첫날부터 힘차게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노동당과 함께 영국을 재건하자"면서 "우리는 준비돼있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