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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예정
거대 제약업계 간 충돌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을 최대 80%까지 인하하는 행정명령에 12일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전 9시(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백악관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처방약 가격이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약값이 오르고,미국은 처음으로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가장 유리한 국가 정책을 도입해,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든 가장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국가와 같은 금액만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다른 나라보다 5배에서 10배까지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면서 “제약회사들은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는데 이 모든 비용을 아무런 이유 없이 미국의‘바보들’이 혼자 부담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마침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며,주사 맞고 멍울국민들의 의료 비용이 이전에 상상조차 못 했던 숫자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조치는 백악관과 거대 제약업계 간의 정면충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트럼프는 2018년 1기 임기 중에도 유사한 약값 인하 정책을 시도했으나,제약업계의 강한 반발과 법원의 절차적 문제 제기로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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