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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이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10일 DL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46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5974억원) 대비 21.8% 감소한 수치다.반면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의 주된 요인은 건축 부문의 원가율 하락이다.지난해 평균 92.7%였던 건축 원가율은 올해 1분기 86.9%까지 낮아졌다.건축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2.7%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됐다.

DL건설은 원가 부담이 컸던 사업 현장을 정리하면서 수익 구조를 안정화했다.지난해 경기 시흥,슈가러시 슬롯안성,도박묵시록 다구리 무료광주 봉선동,울산 울주 등 주요 현장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경북 구미 아파트 착공이 종료되면서 낮은 마진율의 프로젝트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DL건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6조원 규모다.신규 수주액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7955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이는 2023년 도시정비사업에서 무리하게 수주를 확대하며 원가율이 90%를 초과했던 경험에 따른 조심스러운 수주 전략으로 풀이된다.당시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나 이후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2조5000억 원으로 상향했으며 1분기 기준 달성률은 8%에 불과하다.2분기부터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적 수주 전략과 함께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DL건설은 현재 DL이앤씨 인재관리실장 출신의 강윤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강 대표는 단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인사 및 기획 등 경영관리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대표 취임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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