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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와 억눌린 대기수요에
2월 주담대 잔액 2조6929억 원 급증
줄어드는 듯했던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다시 2조7,000억 원 가까이 급증했다.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억눌렸던 주택 매매 수요가 새해 들어 몰리는 모습이다.
28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자료를 취합한 결과,무료 슬롯 게임 과 행운의 슬롯 무료 동전전날 기준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6조3,290억 원으로 집계됐다.월말까지 1거래일을 남겨놓고도 지난달 말보다 규모가 2조6,701억 원이나 불어났다.지난달 4,762억 원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인데,증가 폭은 지난해 9월(5조6,029억 원) 이후 가장 컸다.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5대 은행의 27일 자 주담대 잔액은 582조6,701억 원으로 전월 말(579조9,771억 원)보다 2조6,929억 원 늘었다.1월 증가액(1조5,137억 원)을 1조 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였던 신용대출 잔액(102조1,도박 자진신고183억 원)도 이달 들어 1,101억 원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에 가로막혔던 부동산 매매 수요가 되살아난 데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까지 겹치면서 대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연초 입주 잔금 등 집단대출이 전년보다 많았고,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와 그간의 대기 수요,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맞물려 주택 구입 관련 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이날부터 5년 변동(주기형) 주담대 상품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등 선제적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다른 은행들은 조정을 망설이는 것도 이 같은 대출 수요 증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금리가 낮은 은행으로‘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섣불리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으로 가계대출이 더욱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앞서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라고 지적했고,전날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의 압박은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지만,신규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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